서랍의 낙서들

자꾸 서랍을 연다는 것

슬픈 세상의 기쁜 인간 2019. 1. 20. 00:48

이게 내 삶에 아무 의미도 아니었으면 좋겠다

아니어야 한다

무슨 의미가 있기라도 하면 뜨악.

정말 모르겠다

아무래도 아무래도 아무래도 모르겠다

정말 이번에도 시간이 다 해결해줄까?

이러나 저러나 인정하기 싫은 내 모습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말 거다

언젠가 와르르 나를 덮치면 그대로 잠겨야 할지도 모른다

그래도 일단은 일단은 일단은 모르겠으니까...

그냥 가끔 서랍을 열었다 닫았다

한 번도 열어보지 않은 것처럼.

그러다 또 열었다 닫았다

그 서랍 있는 줄도 모르는 것처럼 하겠지...